카페 . 맛집 덕질

홍대가 기.가.막.혀(Positive) _ 가심비 집사카페 vs 가성비 오마카세

료니 :) 2025. 4. 13. 03:09

안녕하세요~ 여러분 :)

 

지난 수요일, 이색체험을 시켜주겠다는 친구를 따라 모든 것을 믿고 맡긴 후 저는 오후 5시쯤 홍대로 향했습니다.

생각지도 못 한 이색체험들에 저는 정말 신이나버리고 말았는데요~!

 

눈도 귀도 입도 모두모두 즐거웠던 홍대 탐방기 너무 궁금하시죠~~??

그럼 함께 가보실까요~!!

 

 

 

 

레쭈꼬!!!

 

 

 

 

 

 

 

목                차 

 

인사말

 

1. 집사카페 

-위치 안내

- 집사카페 이용법 및 집사들

- 하나쯤은 경험해 보길 추천하는 3가지 

TIP

 

2. 오마카세 

-위치 안내 

-음식 소개 

-센스있는 셰프님

-가성비 맛집인 이유

 

마무리 

 

 

 

 

 

 

1. 집사 카페 

 

이색 체험의 첫 단추는 바로 집.사.카.페 입니다!!

 

요즘 일본에서 건너온 집사 문화가 굉장히 핫 해졌잖아요~

<잘자요 아가씨>라는 노래로 핫 해진 유튜버 분은 해당 곡과 영상이 너무 인기를 끌어 음악방송까지 진출하기도 했을만큼 인기인데요.

 

오늘은 제가 바로 그 핫한 이슈의 중심, 집사 카페를 경험하고 왔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루치펠> 이라는 곳이고, 해당 카페는 홍대와 연남 두 군데에 있는데, 저희는 홍대(상수역 근처)로 방문했어요. 

 

 

 

 

 

뭔가 떨리는 마음을 안고 집사 카페 앞에 다다랐는데요... 저택의 모습을 띄고 있는 카페 앞에 도착하니, 집사들이 밖에 나와 직접 맞이해 주셨어요. 

 

그리고는 문에 달려있는 18세기(?) 유럽식 문고리를 두드리면 문을 열어주는데, 그 문고리를 직접 두드릴지 말지는 선택이라서 저는 어차피 체험하는거 직접 두드려 보기로 했습니다. 

 

탁!탁! 문고리를 잡고 두드리니, 저택의 문이 열렸고, 호화스런 붉은색 스웨이드 소파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는데요. 정말 신기했어요. 소파 석은 이미 자리가 다 찬 상황이라 저희는 테이블 석을 안내를 받았어요. 

 

 

카페 전경 (낮)

 

 

카페 전경 (밤)

 

 

 

카페에 들어서면, 집사 분들이 '어서오세요. 아가씨~'라고 반겨 주십니다ㅎㅎ

그리고는 가방이랑 짐을 받아들고 맡겨주신 후 안내 받은 자리로 가면 의자를 직접 빼주세요. 스스로 빼려고하면 제지 하시더라구요. 집사가 해줘야 한다고ㅎㅎ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이 나오는데, 옛날 유럽에서 즐겨먹었던 에프터눈 티 세트를 시키시면 됩니다. Tea는 한가지 종류로 통일하면 되고, 커피나 음료는 통일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떫은 맛이 나지 않는 상큼하고 향이 좋은 차를 추천받아 주문 했어요. 

 

 

 

 

주문한 티 세트가 나오면, 음료는 집사가 직접 따라주는데요, 마시고나면 알아서 또 따라주시는 것은 물론, 삼단 트레이에 있는 간식 접시도 직접 하나씩 꺼내주기 때문에 역시 손 하나 까딱할 필요가 없어요ㅎㅎ

 

손은 그저 집사를 부르기 위한 작은 종을 울릴 때만 쓰면 됩니다ㅎㅎ

 

집사들은 대부분 잘생기고, 매너가 좋아서 눈이 호강하는 날이랍니다. 

또한 컨셉 카페이다보니, 집사 분들이 다 화장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동물 머리띠나 액세서리를 하신 분들도 꽤 있습니다. 

게다가 집사마다 각자의 고유 종족이 있더라구요. 여기서부터 살짝 오글거렸지만 재밌었어요ㅎㅎ

 

친구랑 담소 나누면서 차 한잔 하다보면 집사 분들이 돌아가면서 테이블에 다가와 농담도 하시고, 주접도 한바가지 떨어주시고 하셔서 지루할 틈이 전혀 없어요ㅎㅎ

 

제가 웃을 때 손으로 입을 가리는 버릇이 있는데 오글거려서 자꾸 웃다보니, '아가씨~ 왜 자꾸 아름다운 얼굴을 가리시죠? 아가씨가 태양인데, 태양을 자꾸 가리면 어떡해요~? 어쩐지 날이 점점 어두워지더라!' 하시더라구요ㅎㅎ

 

제가 낯가림 + 낯짝가림 + 오글주의보가 있는 사람이라 이런 상황을 적응하는데만 3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ㅎㅎ

 

 

 

 

카페 내부는 사진을 찍을 수는 있지만, 집사나 다른 아가씨들의 얼굴이 나오지 않게 찍어야 한다고 해서 골고루 찍기는 어렵더라구요ㅎㅎ 때문에 친구의 얼굴만 나오도록 한정된 공간의 사진만을 찍어왔으니 참고해 주세요 :)

 

솔직히 내부가 엄청 넓은 것은 아니라서 사진을 찍으면 얼굴이 계속 걸리더라구요..ㅜ 2층도 있다고 하는데, 카페 예약 시 1층과 2층을 아예 구분해서 예약을 받기 때문에 저는 1층만 둘러볼 수 있었어요. 

 

친구가 제게 집사카페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경험해 봤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솔직히 저는 좀 민망하기도 하고 하나씩 경험할 때마다 금액이 추가 되기 때문에 좀 부담 되기도 해서 적당히 즐겨보았습니다. 

 

 

 

 

일단 럭키드로우를 진행했는데요, 1등~5등까지 있는 뽑기를 뽑으면 되는데, 저는 5등을 뽑아서 디저트 하나를 더 받았고, 친구는 4등을 뽑아서 집사 중 한분과 사진을 찍었답니다. 사진을 찍고 나면 집사가 카드를 꾸며서 사진과 함께 주기 때문에 추억이 2배는 더 쌓일 것 같긴 하더라구요~

 

친구가 추가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사진을 한장 남기길 추천 했는데, 낯가림과 낯짝가림이 심한 저는 부끄럽기도 하고, 돈도 아깝기도 해서 그냥 패스 했습니다. 대신 친구의 추천을 받아 집사의 노래 공연을 즐겼는데요, 노래를 잘 하시는 집사 분이 오직 저만을 위해서 노래를 불러주셨는데, 생각보다 좋았어요 :) 

 

친구는 댄스 공연을 즐겼는데, 그건 지켜보는 저도 좀 민망했어요ㅎㅎ 친구는 공연 내내 거의 고개를 들지 못 하더라구요..ㅎㅎ

 

저희의 예약 시간은 1시간이었는데,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제가 낯가림이 해제되고 집사 분들과 슬슬 드립 대결을 하려고 하니 시간이 마감되어 좀 아쉽더라구요ㅎㅎ

 

나갈 때는 들어왔던 문과 다른 문으로 나가며, 집사 분들이 우르르 마중을 해주시면서, '다녀오세요. 아가씨~' 라고 하면, '다녀오겠습니다~' 하면서 나가면 됩니다. 저는 이 부분 오글거려서 차마 입밖으로 내뱉지 못 했어요ㅎㅎ

 

 

나가는 문

 

 

*럭키드로우, 사진 촬영, 공연 관람 중 하나쯤은 해보셔도 재밌을 것 같아요 :)

 

그날 저희가 집사카페에서 쓴 비용은 총 79,000원 이었구요. 저희는 2인이 낸 비용인데, 혼자 오셔서 즐기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솔직히 가성비는 없구요,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가심비가 있는 곳이랍니다ㅎㅎ

 

TIP.

- 카페는 예약제로 진행 되니 꼭 예약 후 방문 하셔야 하며, 예약 시에는 sns에서 원하는 집사의 스케줄을 확인 후 예약하시면 됩니다. 또한 혹시 시간 추가를 희망하실 경우는 시간당 7,00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하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 입장료 또한 각 1만원으로 따로 있으며, 첫 방문시 스탬프 권을 만들어 주는데, 해당 스탬프가 3회 이상 찍히면 아가씨 등급이 올라간다고 하네요. 재밌죠?ㅎㅎ 

 

 

 

 

 

 

2. 오마카세

 

두번째 코스로 아직 오마카세를 가본 적이 없는 저를 위해 친구가 가성비 좋은 오마카세를 예약해 두었습니다. 

살짝 골목에 위치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 해당 건물 2충에 위치해 있으니 참고하세요. 

 

 

식당 입구

 

 

문앞에 도착하니, 예약한 시간 정시에 문을 열고 입장해 달라는 문구가 적혀있어서 살짝 일찍 도착한 저희는 잠시 기다렸는데요, 저희와 같은 시간 대에 예약한 다른 팀들도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예약시간이 되어 안으로 입장하자 셰프님이 반겨 주셨고, 예약자는 2명씩 총 3팀이라 여유있게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답니다. 

자리에 앉자 기본 음료를 하나씩 선택 할 수 있었는데요, 주류 혹은 비주류 중 선택 가능했어요. 저는 술을 잘 못 해서 핑크 자몽 음료를 선택했는데, 입맛에 잘 맞았답니다 :)

 

 

 

 

처음에 계란찜이 나오는데 속을 달래주기 딱 좋아요! 제가 참 좋아하는 농도의 계란찜이라 좋았어요ㅎㅎ

그리고 나온 첫 음식은 4종인데, 아쉽게도 둘 다 첫 음식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 했어요.ㅜㅠ

 

다만, 저희가 우니는 비려서 잘 못 먹는다니까 셰프님이 자신있게 저희 우니는 비리지 않고 고소하니 먹어보라고 하셨고, 마침 새우에 우니가 올라가 있어 맛을 보았는데 셰프님 말대로 생각보다 고소하고 괜찮았답니다 :)

 

 

계란찜

 

 

 

그 뒤로는 셰프님이 직접 초밥을 하나하나 만들면서 설명해 주셨는데요,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셰프님이 센스 있고 유쾌하게 말씀을 조곤조곤 잘 해주셔서 웃으면서 음식을 즐길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

 

그럼 지금부터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백문이 불여일견 타임 들어가 볼까요~?

 

 

 

 

셰프님이 각 팀마다 서비스도 하나씩 주셔서 저는 청어 한 점과 가지 튀김 하나를 더 먹었답니다 :)

그리고 제가 초밥 만드는것 동영상을 찍어도 되는지 문의 드렸더니, 일부러 자체 슬로우를 걸어주시는 포포몬스도 보여주셨답니다! 센스가 넘치세요 :)

 

 

 

 

 

 

 

 

저희가 앉은 자리가 마침 딱 셰프님 앞자리라서 눈으로 즐기고, 입으로 즐기고 2배로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답니다 :)

 

그렇다면, 도대체 이곳이 왜 가성비 맛집인지 알려드려야 겠죠?ㅎㅎ

오마카세 기본 비용이 인당 33,000원인데, 저희는 총 3피스를 추가해서 먹었어요.

그렇게 그 날 두명이 먹은 총 금액이 90,000원!! 믿어지시나요??

 

다른 오마카세에서는 1인 비용 혹은 1인 비용도 채 되지 않는 금액으로 두명이서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다니!!

 

저는 여기 무조건 또 갈거예요~~!!!!

솔직히 더이상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싶긴한데, 좋은건 같이 나누면 더 좋으니까 우리 이웃님들께만 공유드려요~ 아시죠??ㅎㅎ

 

 

인싸 친구 덕분에 저는 평일 저녁을 아주 즐겁고 야무지게 잘 즐겼답니다!!

오늘 안내드린 코스는 퇴근 후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홍대 이색체험 코스이니 여러분도 한번쯤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그럼 다음에는 어떤 신명 나는 덕질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해 주세요 :)